[인터뷰②] 클릭비 “격한 퍼포먼스? 이제는 포인트 안무 위주”

입력 2015-10-24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클릭비가 새 앨범 안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클릭비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 ‘REBORN’ 발매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클릭비는 완전체 컴백소식을 알린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지정해 준 대로 따라갔다면 지금은 달라요. 우리가 직접 음악을 풀어나가며 결정하다 보니 재미가 있죠. 그만큼 힘들긴 했어도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러워요. 예전에 비해 전자나 기계음이 보편화 되다보니 애로사항도 있었어요. 밴드음악의 악기소리만 넣자니 올드해지고, 기계음만 들어가면 지나치게 트렌드해지거든요. 중간점을 찾아 조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뒀어요.”

13년 만에 내놓는 첫 싱글앨범 ‘REBORN’은 멤버들의 고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멤버전원이 앨범 작업 내내 신인 같은 자세로 수차례의 수정녹음과 밤샘작업 끝에 완성된 곡이다.

“사실 모두가 13년 동안 음악활동을 하고 있던 건 아니었어요. 음악에 공백을 두고 있던 멤버도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합을 맞추는 데도 신경을 썼어요. 멤버들이 다들 달랐지만 그래도 예전 감각들이 있어서 단시간 안에 감을 잡더라고요. 공백기 동안 각자 자리에서의 노하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거 ‘백전무패’나 ‘카우보이’에서 보여줬던 격한 안무를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멤버들은 솔직한 답변을 했다. 보는 즐거움만큼 듣는 즐거움을 강화하고 싶다는 게 그들의 목표였다.

“안무는 이제 줄이려고 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웃음) 예전부터 안무 퍼포먼스가 강한 팀은 아니었으니까요. 안무가 들어간다면 ‘백전무패’처럼 포인트 안무를 중심으로 나머지는 자유롭게 움직일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안무가 모든 곡에 거의 다 있었는데 이제는 밴드음악을 부각을 많이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보는 즐거움도 좋지만 이제는 듣는 즐거움이 있는 노래를 할게요.”

한편 클릭비는 지난 21일 13년 만에 새 앨범 ‘REBORN’을 공개하며 7명의 완전체로 거듭났다. 다음 달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2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콘서트 ‘7-3=7’을 개최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DSP미디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