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현대사로 ‘시간여행’

입력 2015-10-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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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역사투어 ‘산만디’ 진행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의 삶 확인

부산은 파란만장한 근·현대사의 역사현장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다. 11월 1일까지 진행하는 ‘2015 가을 관광주간’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별 대표 여행 프로그램을 공모했는데, 부산시의 대표 여행 콘텐츠가 근·현대사의 역사현장을 돌아보는 시티투어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다.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부산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등의 산복도로를 테마로 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7시간과 3시간 코스 두 가지다. ‘산만디’는 ‘산 정상’을 말하는 부산지역 사투리.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이후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살아온 피난민들의 애환을 새겨보는 역사투어다.

산복도로는 최근 도로 재생사업 등을 통해 좋은 경관과 독특한 문화, 다양한 스토리를 보유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관광지이다.

투어코스는 영화 촬영지, 해안경관 조망과 야경뷰 감상, 체험형 민박, 옥상달빛극장 등과 일명 ‘까꼬막’으로 불린 산동네 마을의 당시 삶을 체험해 보는 ‘168계단 물동이 체험’, 부산항을 조망하며 유치환 우체통 앞에서 우편엽서 쓰기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부산관광공사 박진우 과장은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피난수도 부산의 아픈 역사와 고단했던 당시 삶을 관광에 접목한 상품으로 청소년에게는 역사 공부를 겸한 체험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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