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이제는 포스트 삼둥이 시대를 준비할 때

입력 2015-10-27 16: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슈퍼맨’ 송일국 하차설] 이제는 포스트 삼둥이 시대를 준비할 때

한동안 잠잠했던 KBS2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또다시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27일 오후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배우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부자는 내년 하차를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슈퍼맨' 제작진 측은 송일국의 하차가 논의된 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는 동아닷컴에 "한동안은 추성훈, 송일국, 이휘재, 이동국 등 네 가정 위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추성훈이 2주 동안 쉬게 되지만 방송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가는 정황 자체는 그리 밝지 않다. 앞서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어 체력 좋은 배우들도 손사레를 친다는 대하사극 '장영실' 출연을 결정했다.

여기에 "연기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를 들어 최민식, 설경구 등이 소속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점도 '슈퍼맨' 제작진의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송일국 하차에 무게를 더한다.

그동안 송일국의 '슈퍼맨' 하차설은 여러번 불거진 사안이다. 먼저 대하사극 '장영실' 주연 물망이 올랐을 때에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더불어 하차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결국 송일국은 두 프로그램 모두에 출연을 결정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이어 송일국의 정치권 진출설이 떠돌 때에도 덩달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설이 떠돌았다. 이 또한 송일국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다.


이처럼 계속되는 송일국의 하차설에 애가 타는 쪽은 당연히 제작진과 시청자들이다. MBC '일밤-복면가왕', SBS 'K팝스타' 등 새로운 경쟁작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송일국과 삼둥이라는 가장 중요한 카드를 잃게 될 경우 이는 제작진에서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

한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KBS 쪽에서는 하차 논의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분명히 제작진에서 송일국과 삼둥이가 사라진 '슈퍼맨'의 미래를 가정하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면서 "그동안 타블로-하루를 비롯해 많은 가족들이 '슈퍼맨'을 떠났지만 송일국 하차는 그때의 충격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K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