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과 함께 본격적인 세계무대 활동을 앞둔 만큼, 이번 금호음악인상 수상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는데 주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심사위원장 정명화 명예교수(한국예술종합대학교)는 임지영의 수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최근 제7회 금호음악인상 수상자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1)을 선정했다.
임지영은 지난 5월,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의 하나이자 78년 전통을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차지해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임지영은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임지영이 사용한 악기는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인 1794년산 쥬세페 과다니니였다.
임지영은 콩쿠르 우승에 대한 격려 차원으로 지난 6월, 박삼구 회장으로부터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을 1년간 후원받는 등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과 인연이 깊다.
수상 후 임지영은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받았던 금호음악인상을 받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좋은 환경에서 연주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호음악인상에 선정된 임지영은 2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연주활동 지원을 위해 2년간 아시아니 항공 국제선 비즈니스석 이용,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금호음악인상 시상식 및 축하 음악회는 12월 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금호음악인상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이유라 클라라주미강,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이 수상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