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타선 집중력’ 한국,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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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13-2 콜드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선발 투수로 이대은을 낙점했다. 이어 정근우(2루수)-손아섭(우익수)이 테이블세터진을 꾸렸고 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가 클린업 트리오로 나섰다. 나성범(중견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가 하위 타순을 꾸렸다.

한국은 1회부터 기분 좋은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이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였고 황재균의 타구 때 홈을 밟았다. 한국의 3-0 리드.

베네수엘라도 맞불을 놨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후안 아포다카가 이대은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더글라스 란다에타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레이너 올메도의 타석에서 폭투와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그레고리오 후속타자 페티트가 중전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곧바로 달아났다. 4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은 바깥쪽 높은 커브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강민호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김재호가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각각 때렸다. 이후 이대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김현수까지 불러들여 한국은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한국은 5회에도 쉬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상황에 타석에 선 황재균은 이번에도 커브를 공략해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고 정근우가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손아섭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10-1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이어 6회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대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다. 이후 나성범의 3루 내야 안타 때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의 내야 안타 이후 김재호의 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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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로 나선 이대은은 5이닝 동안 8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6탈삼진 1볼넷으로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이어 등판한 우규민과 이태양이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한편,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른 한국은 오는 14일 멕시코와의 4차전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