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히말라야’ 정우 “고산병으로 고생…두통약 먹어도 해결 안돼”

배우 정우가 고산병으로 고생한 기억을 떠올렸다.

정우는 23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히말라야’ 무비토크에서 “네팔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운동도 많이 하고 잘 먹으면 된다고 하던데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더라”며 “당 떨어질 까봐 초코과자를 준비해갔는데 산에 올라가니 봉투가 빵빵해졌더라. 그것처럼 사람 몸에 있는 오장육부도 팽창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정우는 “두통약을 먹어도 해결이 안 되더라”면서 “지금은 촬영이 끝난 지 오래 되어서 괜찮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황정민은 “고산병은 산에서 내려오면 괜찮아진다. 그래서 신기하더라”고 거들었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

먼저 황정민과 정우가 엄홍길 대장과 그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2006년 ‘사생결단’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9년 만에 ‘히말라야’를 통해 원정대의 둘도 없는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

더불어 베이스캠프를 지키며 정상 공격조와 무전을 주고받는 원정대의 살림꾼 이동규와 행동파 원정대원 박정복 그리고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는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이 각각 소화했다. 이 외에도 김원해과 이해영 전배수가 낭만파 원정대원 김무영 현실파 원정대원 장철구 그리고 원정대의 든든한 버팀목 전배수를 맡았다.

황정민과 ‘댄싱퀸’(2012)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이석훈 감독의 연출작 ‘히말라야’는 12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V앱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