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th 청룡영화상] 김혜수 “여신? 요즘 여신들 많아 좀 낯설다” 망언

입력 2015-11-26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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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여신? 요즘 여신들 많아 좀 낯설다” 망언

김혜수가 여신이라는 표현에 겸손함을 표했다.

김혜수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에서 유준상과 MC로 나섰다. 김혜수는 올해까지 22년간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진행을 맡고 있다.

이날 유준상은 “청룡의 여인. 청룡의 여신. 김혜수 씨와 올해도 함께 하게 됐다. 정말 아름답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김혜수는 “사실 요즘 여신들이 많지 않느냐. 나는 여신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고 익숙하지 않아서 좀 낯설다”고 망언했다.

그러자 유준상은 “22번째 청룡의 여인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면서 “가장 처음 함께 했던 파트너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김혜수는 “당연히 기억한다. 처음 사회를 맡았을 때는 이덕화 선배님과 함께 했는데 그 날도 오늘처럼 눈이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후 박중훈 문성근 선배님도 계셨고, 이범수 이병헌 씨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유준상 씨까지 한 분 한 분 되짚고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유준상이 “최고의 파트너는 누구냐”고 물었다. 김혜수는 “모든 분이 다 기억나고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유준상이라고 대답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센스를 자랑했다. 유준상은 “오늘은 내가 청룡의 여신 옆에서 청룡의 남신이 돼 잘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국내 영화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됐다. 이어 올해 본 시상식에서는 영화 ‘암살’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1개 부문 12개 후보에 올랐다.

또 ‘베테랑’이 10개 부문,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 ‘국제시장’이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상 부문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각본상, 기술상, 미술상, 음악상, 신인감독상, 신인남녀연기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올해 신설된 청정원 단편영화상의 총 18개 부문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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