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측 “박민영, 모차렐라 치즈같은 차진 배우”

입력 2015-12-21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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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측 “박민영, 모차렐라 치즈같은 차진 배우”

박민영이 완벽 여검사로 변신한다.

박민영은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소녀 감성을 가진 엉뚱 발랄 법대생 이인아 역을 맡아 유승호(서진우)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4회 분 엔딩에서는 4년 뒤 검사가 되어 법정에 앉아 있는 박민영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인아가 보여줄 색다른 변모에 관심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박민영은 5회부터 여검사로 변신, 행동하는 날카로운 ‘지성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고 검사복을 입은 인아가 지난 날 오지랖과 씩씩함으로 동분서주하던 여대생 인아 때와는 분위기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검사라는 신분과 전문 지식, 예리한 지성을 갖춘 인아가 이제 그저 재판을 지켜보는 방청석의 구경꾼이 아니라 진범을 찾아내고, 법정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낼 줄 아는 법조인이 된 셈이다.

예고에서 인아는 유승호에게 “나 4년 전 너희 아버지 재판, 잊은 적 없어. 그 말, 하고 싶었어”라고 말했던 터. 과연 인아가 4년 전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내야 하는 유승호의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지 시선이 쏠린다.

진실을 밝히고 정의로움을 구현하겠다는 인아의 신념은 전보다 더 굳건해져 시청자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 줄 전망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진우를 구하기 위해 불법 도박장에 난입해 콜라를 발사하거나 남규만(남궁민)의 별장에 몰래 침입하던 인아가 여검사로서도 당돌함과 씩씩함으로 무장한 ‘정의의 여신’ 면모를 발산한다. 법대 강의 중 교수님에게 질문을 받고 얼버무리며 대답도 잘 못 하던 인아가 서재혁(전광렬)의 재판을 계기로 얼마나 더 단단한 인물이 되었는지 법정 안팎의 사건을 통해 더욱 흥미롭게 드러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인아는 따뜻한 마음씨와 밝은 미소로 ‘리멤버’ 극 전반에 햇살 같은 ‘밝음’을 선사하고 있다. 살인사건의 어두운 실체와 강인한 남자들의 거친 언어가 오가는 와중에 그야말로 유일한 ‘빛’같은 존재다. 시청자들은 인아가 살인마의 아들로 낙인찍힌 진우를 보듬어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을 목도하며 믿어준 단 한 사람인만큼, 진우에게 힘이 되어 주길 바라고 있다.

박동호(박성웅)가 재판에서 진범을 밝히는 것을 포기하고, 4년 뒤 인아가 검사가 되면서 그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성인이 되어 변호사로 나타난 진우와 검사가 된 인아가 4년 만에 재회하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박민영은 모차렐라 치즈처럼 인상 깊고 차진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극의 완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신기한 배우”라며 “장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스마트해서 빠르게 전개되는 ‘리멤버급’ 스피드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5회부터는 여검사가 되어 더 많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많은 애정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고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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