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유승호도 ‘유느님’…SBS 드라마 승승장구

입력 2015-12-21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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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유승호도 ‘유느님’…SBS 드라마 승승장구

SBS 드라마가 ‘월화수목’ 시간대 정상을 탈환했다. 일명 ‘유유라인’(유아인과 유승호)이 안방극장을 접수한 것이다.

SBS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의 22회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13.9%(서울 수도권 15.3%), 그리고 순간최고시청률과 2049시청률이 각각 18.2%와 6.0%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5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12.3%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던 ‘육룡이 나르샤’는 이미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박상연 작가와 김영현 작가, 신경수 감독의 조합답게 단 한 번도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고수 중이다.

‘조선건국’이라는 결말이 정해진 사극임에도 매회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는 유아인표 이방원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들, 최근 죽음으로 하차한 길태미 역 박혁권과 홍인방 역 전노민, 그리고 이인겸 역 최종원의 ‘악의 축’ 연기가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김명민과 전노민, 그리고 김명민과 유아인의 NG없는 열연, 그리고 숱한 패러디 역시 인기를 증명하는 척도다. 최근에는 위화도회군과 하륜이 등장, 2막을 열면서 새로운 스토리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의 4회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12.1%(서울 수도권 14.3%), 그리고 순간최고시청률과 2049시청률이 각각 17.32%와 5.3%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첫 방송 당시 드라마는 시청률 7.2%로 시작했지만, 이미 100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작품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SBS 이창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드라마는 극 중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버지 서재혁역 전광렬을 구하기 위해 나선 아들 진우 역 유승호의 고군분투기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진우를 돕기 위해 물심양면 나서는 인아 역 박민영, 진우를 돕기로 약속해놓고 배신한 동호역 박성웅의 가슴 쫄깃한 활약들이 이어지면서 단숨에 온·오프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4회에서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로 변신한 진우, 그리고 검사가 된 인아로 인해 제2막이 올랐음을 알리며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육룡이 나르샤’와 ‘리멤버’는 이미 탄탄한 대본으로 알려진 작가진, 탁월한 연출력과 영상미, 그리고 구멍없는 연기력이 더해지고 있다. 덕분에 월화수목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드라마 모두 최근 2막이 시작됨과 동시에 기세가 오르면서 더 큰 화제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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