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나잊말’ 정우성 “제작 참여,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싶었다”

입력 2015-12-30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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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우성은 30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무비토크에서 “이윤정 감독과는 영화 ‘놈놈놈’이라는 작품으로 인연이 닿았다. 당시 이 감독이 연출부 일원인 스크립터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 대한 꿈을 이야기 하면서 습작 몇 편을 보여줬다. 이후 그가 미국으로 영화 공부를 하러 갔고 이후에 ‘나를 잊지 말아요’ 단편 소식을 듣고 작품을 찾아봤다”며 “‘같이 하고 싶은 배우지만 감히 같이 할 수 있는 배우는 아니라는 이유로 시나리오를 줄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시나리오를 작품화해서 극장에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배가 단정 짓는 ‘선배와의 거리감’을 끊어주고 싶었다. 내가 신인 및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싶었다. 그게 내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게 텃밭을 다지는 것이다. 이 감독이 잘 된 후에 나를 써달라고 하기 위해서 인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윤정 감독은 “제작 단계 가운데 파트너를 찾을 때의 단계의 시나리오가 아닌 초고 아이디어가 있을 때 한두편 보여줬다. ‘놈놈놈’을 하면서 스태프에게 마음을 열어줘서 편한 마음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처음에는 그냥 편하게 드리긴 했지만 정우성 선배에게 시나리오를 준다는 것에 대해 상상을 못 했다. 나 스스로 막연히 ‘좀더 근사한 사람이 되면 줘야지’ 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다. 멜로의 제왕 정우성과 멜로의 여왕 김하늘의 첫 만남이자 동시에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윤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2016년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V앱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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