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mbn 앵커 당황시킨 돌직구 인터뷰 “똑같은 경우가 아니냐”

입력 2015-12-31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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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mbn 앵커 당황시킨 돌직구 인터뷰 “똑같은 경우가 아니냐”

표창원이 문재인 사무실 인질극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표창원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뉴스 BIG5’에 출연해 김형오 앵커와 1대1 대담을 나눴다.

김 앵커는 이날 오전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사무실 인질극에 대해 “이 사건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뼈아프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문 대표가 뭘 잘못했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표창원은 “정말로 이번 사건이 문 대표에 대한 문제, 책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 앵커는 “저 분의 이상한 행동이라고만 몰아붙이기에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표창원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면도칼 공격을 당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그 사건 역시 박근혜 대통령 잘못이냐”고 물었다.

김 앵커가 “그 분은 정신이상자였다”고 답하자 표창원은 “이분도 정신이상자라고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표창원은 이어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 똑같은 경우가 아니냐”고 물었고, 결국 김 앵커는 말문이 막힌 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표창원은 “북한의 김양건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같은 나라의 야당 대표가 피습당했는데 어떤 위로나 의사 표시를 했냐”면서 “우리 정부나 언론의 태도는 비정상적이다. 범죄적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같이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뉴스 BIG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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