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 ‘언더워터’ 발매…실시간 차트 상위권 안착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의 새 앨범 ‘언더워터(UNDERWATER)'가 14일 자정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 됐다.

음원 공개 전 대중적이지 않을 거란 소속사 측의 우려와는 달리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0위권에 오르며 정준일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또한 래퍼 비와이와 협업하는 새로운 시도가 반갑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이 같은 반응은 언더워터 앨범의 수록 곡 중 타이틀 곡 ‘플라스틱(PLASTIC)’과 1번 트랙 ‘유스리스(USELESS)’가 S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달성한 것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앞서 정준일의 소속사 엠와이뮤직 관계자는 ‘염세적’ 이라는 이유 때문에 SBS에서 해당 곡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측은 "특정 단어가 잘못된 것은 아니며, 곡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 MBC와 KBS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원 공개 후 SNS에서는 이번 방송 불가 판정이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같은 주제일지라도 개개인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염세적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누른다는 의견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새 앨범이 나오면 들려드릴 수 있는 방송 매체는 라디오가 유일했는데, 그것마저 허락되지 않아 아쉽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음원 공개와 함께 타이틀 곡 플라스틱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 됐다. 검정치마의 헐리우드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윤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미국에서 현지 배우와 함께 촬영하였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독특한 감각으로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정준일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강남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 ‘너에게’ 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재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