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그날의 분위기’ 유연석 “과거 여친과 얼음낚시 갔다가 후회”

입력 2016-01-14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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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취미생활과 관련된 연애담을 회상했다.

먼저 유연석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날의 분위기’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정말 바쁘게 보낸 것 같다. 올해 상반기는 잠깐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유연석은 지난해 영화 ‘그날의 분위기’와 ‘해어화’를 촬영했으며 관객들에게 ‘은밀한 유혹’ ‘뷰티 인사이드’를 선보였다. 드라마 ‘맨도롱 또똣’도 찍었다. 지난해 11월 막이 오른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유연석은 “바쁘게 움직여도 그 안에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히 취미 생활이 다양한 편이라 괜찮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이 취미 생활을 즐길 연인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가 이내 “지금은 혼자 이것저것 만들고 사진 찍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가구를 만들 때 함께 사포질도 하고 톱질도 해야 하는데 연인에게 시키기가 미안할 것 같다. 한번 정도는 눈 꼭 감고 해주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연인과 취미를 공유했다가 안 좋게 끝난 경험을 떠올렸다. 유연석은 “추운 겨울날 (여자친구를) 얼음낚시하는 곳에 데려간 적 있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다 보니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함께 간 것”이라며 “그냥 사먹으면 되는데 굳이 잡아서 먹으려고 했다. 송어가 잡힐 때까지 집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두 번 다시는 안 가야겠다’ 싶었다. 취미가 아닌 사람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더라”고 반성(?)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안 하는 거 참 많은 ‘철벽녀’ 수정과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재현, 그들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유연석은 극 중 유능한 스포츠 에이전트이자 마성의 매력남 재현을 소화했다. 재현은 하룻밤 연애도 사랑이라고 믿으며 거는 작업마다 100% 성공하는 쿨하고 자유분방한 인물이다.

그의 상대역인 수정은 문채원이 맡았다. 순정녀 수정은 최연소 코스메틱 마케팅 팀장으로 일에서만큼은 도도하고 완벽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10년 사귄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아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는 캐릭터다.

유연석 문채원과 더불어 조재윤 김슬기 그리고 리지가 출연하고 조규장 감독이 연출한 2016년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14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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