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별동 어린이집·유치원 조성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 확연한 차이
“20·30대 젊은층을 잡아라.”
올 아파트 분양시장의 키워드 중의 하나가 2030 젊은층 잡기다. 문제는 ‘어떻게?’다. 많은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의 신 수요층인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단지 내 별동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키워드로 잡았다.
아파트 주변에 학교 및 교육시설,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들은 선호도가 높다. 2030 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이기 때문이다. 청약 결과에서도 이를 방증한다. 반경 1km 안에 10개의 초·중·고교가 자리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평균 56.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최근엔 초·중·고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으로 범위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 분양시장에 20∼30대의 젊은 부부들이 아파트 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영·유아들의 교육시설인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갖춰진 단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단지 인근이 아닌, 단지 안에 별동으로 어린이집·유치원을 선보이는 단지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경우 단지 내에 위치해 집과 가깝다는 점과 보다 안전하게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단지 내 4층 규모의 유치원이 조성되 청약 결과 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도 단지 내 별동 어린이집·유치원이 들어서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고 위례신도시 첫 뉴스테이로 주목 받은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단지 내 별동으로 어린이집이 조성된다. 뉴스테이 최초로 테라스 및 다락방 설계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도 ‘광교상현 꿈에그린’ 단지 내에도 1층 규모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별동으로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약 1만m² 규모인 어린이공원 또한 조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은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도 단지 내 별동의 어린이집을 선보이고 흥한주택종합건설㈜도 오는 2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에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 ‘아이비리그 클럽(가칭)’을 마련해 국립대 협력 교육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인 와이즈리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