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이승기 가고, 박기웅 온다…‘軍 바통터치’

[이슈DA:다] 이승기 가고, 박기웅 온다…‘軍 바통터치’

이승기는 떠났고, 박기웅이 돌아온다. 약 일주일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입대와 전역 타이밍이 절묘하다.

먼저 지난달 입대를 깜짝 발표한 이승기는 1일 오후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통해 현역으로 입소했다. 애초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배웅에 나설 팬들을 생각해 이승기는 입소 전 취재진과 팬들에게 입대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돼 부끄럽다”며 “(늦은 입대 이유는) 갑작스럽게 일이 몰리면서다.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을 하다 보니 입대를 이제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튀지 않고 군 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짧은 인사를 전한 이승기는 앞으로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의 신병훈련(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특히 훈련기간 중에는 설 연휴가 포함된 만큼, 이승기는 30대(1987년생)의 첫 설을 훈련소에서 보내게 된다.

신병훈련을 마친 뒤에는 수료식을 갖고 자대배치 후 본격적인 군 생활에 돌입한다. 이승기의 전역예정일은 2017년 10월 31일이다.

이런 이승기와 달리 박기웅은 복귀작을 확정 짓고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호루라기 연극단)에 합격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2014년 5월 일반 의무경찰(이하 의경)로 입대한 박기웅은 오는 7일 만기 전역한다.

이에 대해 소속사 해와 달 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설 연휴지만, 예정대로 7일 전역한다”며 “전역 이후에는 곧바로 MBC 새 월화드라마 ‘괴물’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박기웅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여러 작품을 고심하던 끝에 ‘괴물’을 선택하게 됐다”며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제작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기웅의 복귀작 ‘괴물’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박기웅은 극 중 도도그룹 회장의 첩실소생 막내 도건우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승기와 박기웅의 ‘군 바통 터치’에 이어 유아인, 주원, 이민호, 장근석, 지창욱, 김수현 등 1986년생부터 1988년생까지 연령제한에 따라 더는 입영을 미룰 수 없는 남자 배우들의 입대가 예고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