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해외 외신 긴급 타전

입력 2016-02-10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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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내렸다.

정부가 10일 오후 5시 개성공단의 전면 가동 중단을 발표하자 주요 외신들은 서울발로 이를 긴급 전했다.

개성공단 중단 조치 발표 이후 블룸버그통신이 가장 먼저 "남북 협력의 마지막 남은 상징"을 폐쇄한다며 가동 중단 방침을 전했다.

이어 신화, AP, 교도, AFP, 로이터통신 등이 차례로 한줄 짜리 긴급 기사를 송출했다. AP는 "개성공단은 양국의 마지막 주요 경제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남북한 갈등으로 다른 남북 협력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중에도 개성공단은 유지돼 왔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한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단념할 때까지 개성공단 중단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공단이 폐쇄될 수도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내다봤다.

특히 교도통신은 "개성공단의 중단은 한반도의 긴장을 추가로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의 발언을 인용해 "개성공단 중단은 최악의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방침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한편 이날 통일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고심 끝에 개성공단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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