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리멤버’ 유승호 기억장애 고구마, 모두 멘붕

입력 2016-02-11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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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리멤버’ 유승호 기억장애 고구마, 모두 멘붕

유승호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박성웅을 위해 변호에 나섰다. 하지만 유승호의 기억장애가 발목을 잡으며 박성웅의 재판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17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가 고민 끝에 석주일 사장(이원종)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박동호(박성웅)의 변호를 맡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진우는 홍무석(엄효섭) 라인의 고 검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빌미로 박동호를 진범으로 몰아갔지만, 당황하지 않고 “일선 형사의 초동수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증거를 제시하며 변호했다.

직접 현장에서 포착한 족적 사진을 토대로 박동호가 아닌 제3의 인물이 현장에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제3의 인물의 족적 방향이 살해 장소인 조수석 앞까지 이어진 결정적인 추가 증거까지 제출하며 동호가 범인이 아님을 주장했다.

서진우는 제3의 족적이 동호일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한 고 검사의 말에 “피고인이 있던 조수석 쪽엔 총 2명의 족적이 남아있었다. 한 족적의 크기는 290mm, 다른 족적의 크기는 275mm다. 피고인의 족적은 290mm로, 이는 살해현장에 피고인 말고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다”라고 반론했다.

이에 고 검사는 석 사장의 혈흔과 살점이 뭍은 칼이 박동호의 사무실 소파 밑에서 발견됐다며 만만치 않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진우는 “그 칼에 피고인의 지문이 발견되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흉기에 지문이 없었다면 그건 모두 정황증거일 뿐이다”라고 반론했다.

그러나 이후 서진우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또다시 기억 장애가 일어난 것이다. 서진우는 ‘서촌여대생 살인사건’과 ‘서하동 공사장 살인미수 사건’을 혼동하며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4년 전 아버지 서재혁의 재판을 떠올리며 “지금 피고인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피고인은 오정아(한보배) 양을 죽이지 않았다”라는 변론을 박동호 재판에서 펼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박동호와 이인아(박민영), 강석규(김진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서진우는 과연 박성웅의 누명을 벗기고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지고 ‘절대악’ 남규만을 처다할 지 기대된다.

‘리멤버’ 18회는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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