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티저 공개… 오달수 “난 한번도 웃기게 연기한 적 없다”

배우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 ‘대배우’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로, 오달수는 성필로 분해 진한 페이소스가 담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영화배우에 도전하는 성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난 연기자다. 이 무대에선 내가 주인공이다. 집중! 나는 집중한다”라고 주문을 외우는 성필의 모습은 연기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준다.

이어 무대에서 열연하는 모습부터 영화 오디션을 보는 모습까지 성필의 연기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오달수의 다채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특히 “모든 감독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배우”, “한국 영화를 위해 내려준 요정 같다”라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의 코멘트가 오달수 주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예고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난 단 한번도 웃기게 연기한 적이 없다”라는 카피는 작품 속 오달수가 선사할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배우’는 박찬욱 사단 출신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자신의 연출 데뷔작에 반드시 오달수를 주연배우로 캐스팅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배우 윤제문과 이경영이 지원사격에 나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대배우’는 오는 3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사진｜㈜대명문화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