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 4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2-25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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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이 울다’(수입: ㈜영화공간|제공 ∙배급: ㈜팝엔터테인먼트 |감독: 래리 양|개봉:2016년 4월)가 4월 개봉을 확정했다.

‘산이 울다’는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 비극적인 사건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중국의 거쉬핑이 집필해 루쉰문학상을 수상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산이 울다’를 초청한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패션, 영화 그리고 K 스타스 그 사이를 잇는 마리끌레르”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며, “패션과 뷰티에 국한되지 않은 컬쳐플렉스 컨텐츠로 만들어진 작지만 알찬 영화제”를 표방한다. 2012년에 첫 회를 개최하여 올해로 5주년을 맞는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지난 해 ‘아메리칸 허슬’ ‘노예 12년’‘버드맨’ 등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미리 선보여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오는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CGV 청담 시네시티에서 개최된다.

‘산이 울다’는 중국의 거장 감독 두기봉 사단 배우들이 주, 조연을 맡아 커다란 관심을 모은다. ‘블라인드 디텍티브’ ‘화려한 셀러리맨’ ‘역전의 날’의 랑예팅이 신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언어장애인 홍시아를 연기해 놀랍도록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그녀의 목소리를 앗아간 어린 시절의 상처가 점차 드러나면서 조용했던 산골 마을에는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홍시아의 상대역으로는 ‘블라인드 디텍티브’ ‘마약전쟁’의 왕쯔이가 출연해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그녀를 만난 후 그 동안 알았던 온 세상이 흔들리게 된 한총을 연기했다. 연출은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영화로 리메이크한 래리 양 감독이 맡아 탄탄한 연출과 더불어 연기, 촬영, 음악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러브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제5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초청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산이 울다’는 중국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오는 4월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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