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 부터 프랑스 명작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OST 곡들을 언노운드레스의 풍성하고 깊은 감성으로 담아냈다.
작년 11월 첫 번째 앨범 '그녀의 정원 part 01'로 웰메이드 팝클래식 앨범이라는 호평을 받은 언노운드레스는 총 세 장의 앨범으로 구성된 연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을 재해석 넘버로 채워 본인의 음악 색깔을 알릴 예정이다.
타이틀 곡 '월량대표아적심'은 '첨밀밀'의 명 OST곡으로 아무 반주 없이 언노운드레스의 나직한 보컬이 울려 퍼지는 순간 '첨밀밀'의 애틋한 정서를 되새기게 한다.
피아노를 필두로 한 다양한 악기구성과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 아이들의 맑은 합창 소리 등 원곡과는 또 다른 언노운드레스만의 색채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 밖에도 영화 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업한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ffair)'의 동명 타이틀 '러브 어페어', '오즈의 마법사'에 삽입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세련된 편곡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담아냈다.
김태성 영화음악감독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고, 김동률, 윤상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과 작업해왔으며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영화음악가 박인영 음악감독이 스트링 편곡을 맡아, LA 현지 뮤지션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