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내딸금사월’, 알고보니 내사위조비? 어이無 결말

입력 2016-02-29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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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내딸금사월’, 알고보니 내사위조비? 어이無 결말

전인화의 복수로 시작해 박재이의 결혼으로 끝났다. 잃어버린 혈육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잔인한 복수극을 그렸지만, 끝은 허무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마지막회(51회)에서는 강만후(손창민)의 딸 강찔래(강래연)와 결혼식을 올리는 비서 조정식(박재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만후를 비롯해 소국자(박원수), 최마리(김희정), 임시로(최대철) 등이 줄줄이 참회 행렬을 이어갔다. 극 중반부에 넘어서는 오혜상(박세영)마저 항소를 포기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성이라고는 전혀 해본 적 없을 것 같은 악인들이 갑작스럽게 참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5년이 흐린 뒤에는 인물들의 갈등이 봉합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득예(전인화)와 금사월(백진희)는 그동안의 아픔을 잊고 모녀로서 평화를 찾았다. 여기에 신득예가 묵숨을 걸고 구해 낸 강찬빈(윤현민)은 금사월과 연인이 아닌 오누이로 남게 됐다.

또 오혜상과 강만후는 출소해 각자의 삶을 꾸려갔다. 그리고 이날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조비’ 조정식의 결혼이었다. 조정식은 강찔래와 결혼식을 올리며 강만후의 사위가 됐다. 그동안 강만후에게 ‘조비’라 불리며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던 조정식은 사업수완이 좋은 강찔래와 혼인하며 강만후의 ‘백년손님’이 된 것이다.



이렇듯 허무하게 갈등이 봉합된 ‘내 딸 금사월’은 백진희의 어린 시절 회상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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