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찬휘 “노래 연습 하다가 피도 토해봤다”

입력 2016-03-09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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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찬휘가 '영재발굴단'을 찾아 과거 “동요나 하라”는 얘기를 들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벌써 1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로커 소찬휘가 '영재발굴단'에 게스트로 출연해 여성으로서 록을 하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소찬휘는 “처음 록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록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난 음역대는 많이 올라가는데 목소리가 너무 얇았다. 선배 중에 한분이 듣더니 ‘넌 가요도 힘들겠다. 너무 색깔이 없고 음정만 많이 올라가고 목소리도 맹맹하니 동요를 부르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지금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게 된 비결을 묻자 소찬휘는 “그 뒤로 혼자 연습을 하는데 선배들이 하는 얘기를 귀동냥으로 듣고 혼자 공부해서 연습하다가 목이 많이 쉬었다가 다치고 피도 토해봤다. 그렇게 몇 번했더니 지금의 목소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찬휘가 동요 ‘나비야’와 ‘곰 세 마리’를 소찬휘만의 시원한 록 창법으로 부르자 패널들은 “나비가 회식하고 오는 거 같다” “정말 느낌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소찬휘가 출연한 '영재발굴단'에서는 ‘외국어 조기교육의 비밀’과 ‘뺑소니범 검거를 위해 나선 전국의 자동차 영재들의 뺑소니 어벤저스’가 방송된다. 9일 수요일밤 8시 55분 방송.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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