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합동 콘서트 ‘더 갈라 쇼’ 개최

입력 2016-03-0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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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들이 합동 콘서트 ‘더 갈라 쇼’를 개최한다.

밴드 로다운 30(록)을 중심으로 딥플로우(힙합), 플래시플러드달링스(일렉트로닉), 그리고 서사무엘(알앤비) 등 지난 해 각각의 장르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은 음악인들이 한 데 모이는 이번 콘서트는 3월 13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인근 클럽 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월 29일(월), 시상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끼리 가졌던 뒷풀이 자리에서 상을 받은 사람들끼리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에 밴드 로다운 30의 리더 윤병주가 중심이 되어 공식 행사로 진행하면 이모저모로 부담이 되니 수상의 흥이 가시기 전에 조촐하게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 진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리고 수상자들은 흔쾌히 응했다. 평소 장르의 벽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던 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의기투합하게 된 음악인들은 세 번째 노미네이션만에 ‘최우수 록 노래’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관록의 3인조 록 밴드 로다운 30을 비롯, 작년 연말 결산에서 평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데 이어 한국대중음악상의 3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한 딥플로우, 완성도 높은 음악은 물론이고 수상 소감을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며 퀴어들에 대한 연대감을 표현하여 화제를 모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수상자 플래시플러드달링스, 그리고 데뷔 앨범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높은 완성도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신성으로 떠오른 서사무엘 등이다.

이 결과 록, 힙합, 일렉트로닉, 알앤비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인들이 한 데 모인 보기 드문 공연이 성사되었다.

이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상자들이 함께 하는 공연은 한국대중음악상의 오랜 꿈인데 여건상 시도하지 못했다”면서 “음악인들이 먼저 나서서 이런 공연을 해준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여러 장르의 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대단한 공연이 될 듯 하다”는 감사와 기대의 뜻을 나타냈다.

본 공연의 예매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을 예매한 이들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제13회 후보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한국대중음악상 노미니즈’ CD를 증정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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