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죽음의 숲’ 영화와 현실 속 미스터리 전격 분석

입력 2016-03-09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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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전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선정한 일본 후지산 속 ‘자살의 숲’ 아오키가하라를 다룬 충격 실화 공포 ‘포레스트: 죽음의 숲’가 쌍둥이들의 미스터리한 능력을 공개했다.

수많은 변사체가 발견되는 자살 명소, 아오키가하라 숲을 배경으로 한 ‘포레스트: 죽음의 숲’가 영화와 현실 속 일란성 쌍둥이의 놀라운 미스터리 스토리를 전격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이 영화는 실종된 쌍둥이 동생 ‘제스’를 찾기 위해 자살의 숲 ‘아오키가하라’에 들어간 ‘새라’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마주하는 공포를 그린 작품.

먼저 여주인공 새라는 쌍둥이 동생 제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하자마자 동생이 아오키가하라 숲에서 실종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경찰은 제스가 자살했을 것이라 추측하지만, 어려서부터 떨어져있어도 서로의 존재를 교감할 수 있었던 새라는 동생이 아직 살아있단 확신을 가지고 서둘러 도쿄로 향한다.

무성하게 우거진 나무들과 여기저기 발견되는 끔찍한 자살자들의 시체들 사이로 묘한 이끌림을 따라간 새라는 제대로 된 길조차 나있지 않은 깊은 숲 속 한가운데서 동생의 흔적을 발견하고, 모두의 경고를 무시한 채 숲 속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비밀을 간직한 1인 2역 쌍둥이 자매를 완벽하게 연기한 나탈리 도머는 인터뷰를 통해 “새라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차단해왔어요. 반면 제스는 자신의 문제와 두려움에 더 개방적이고 솔직하죠”라고 밝히며 새라와 제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영화 속 새라와 제스가 그렇듯, 현실에서도 쌍둥이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가설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학계의 적극적인 연구가 이뤄져 왔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쌍둥이 가족 연구'의 일환으로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된 쌍둥이 제임스 형제의 연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39년 간 떨어져 살았던 이들 형제에겐 놀라운 공통점이 있었는데, 외모와 습관은 물론 어린 시절 키웠던 개의 이름이 '토이'로 똑같았고 '보안관'으로 일하고 있는 점은 물론, 심지어 아들의 이름이 '제임스'인 것까지 같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두 사람 모두 '린다'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과 이혼한 후 다시 '베티'라는 여성과 재혼했다는 사실. 저명한 심리학자 이안 스티븐슨 박사가 연구한 영국 폴락 자매의 사례 역시 유명하다.

이렇듯 놀라운 쌍둥이의 미스터리를 담은 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는 일본 후지산에 실제로 존재하며 ‘자살의 숲’이라 불리는 아오키가하라 숲에서 벌어진 충격 실화 공포를 그린다. 이에 일란성 쌍둥이 새라와 제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아오키가하라 숲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공포의 실체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는 31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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