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입력 2016-03-09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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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121편의 출품작 중 프로그래머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0편의 작품이 본선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쟁’ 본선에 오른 작품은 ‘노후 대책 없다’(이동우)를 비롯해 ‘델타 보이즈’(고봉수), ‘마담 B’(윤재호), ‘물숨’(고희영), ‘연애담’(이현주), ‘우리 연애의 이력’(조성은), ‘운동회’(김진태), ‘최악의 여자’(김종관), ‘커튼콜’(류훈), ‘프레스’(최정민) 등이다.

‘한국경쟁’에 진출한 10편은 모두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전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3편으로 구성되어, 다큐멘터리 1편이 선정됐던 작년에 비해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젝트 발굴, 지원 마켓인 ‘전주프로젝트마켓’(JPM) 수상작 두 편(‘커튼콜’ ‘마담B’)도 포함되었다. 이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발굴한 작품이 소기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심사평을 통해 “선정작들은 독립영화가 가질 수밖에 없는 자본의 한계를 창작자의 재능으로 돌파해 높은 완성도를 취한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수한 작품이 많아 경쟁부문인 ‘한국경쟁’ 외에도 초청 섹션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가급적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일 발표된 ‘한국단편경쟁’에 이어, ‘한국경쟁’ 작품이 선정됨으로써 한국영화 경쟁부문 작품이 모두 공개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주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메인 경쟁 부문이다. 이번에 선정된 10편의 본선작은 4월 28일 개막하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두고 경합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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