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은 배우를 존경할 줄 아는 연출가였다. 어쩌면 그의 연출관이 ‘시그널’ 흥행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아닐까 싶다.
김 감독은 “김혜수는 경이롭고 조진웅은 듬직하다. 그리고 이제훈은 대견하다”며 “이유는 없다”고 배우들과 함께 한 느낌을 짧게 전했다.
이어 “시청자가 실제 상황을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게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연기”라며 “연기(演技)를 이끌어 내는(出) 일이 연출(演出)이다”라고 자신의 연출관을 설명했다.
지난 ‘시그널’ 14회에서는 인주 여고생 사건 배후에 숨겨진 사건 속 진실을 파헤치려는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은 평균 시청률 11.7%, 최고 시청률 1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전 연령(10대~50대) 남녀 시청층에서 케이블과 종편 채널을 통틀어 전 채널 14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15회는 11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