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유연석 “‘맨도롱 또똣’ 촬영 때 키보드 가져가서 연습”

입력 2016-03-1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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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배우들이 촬영 소감을 밝혔다.

먼저 한효주는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역할을 위해 ‘정가’, 한국무용, 일본어 등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할 게 많았는데 그래서 더 재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많은 대중들을 사로잡는 역할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 그 시절 노래도 배워야 하고 저만의 목소리, 저만의 특색을 입혀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제 목소리를 찾고 제 목소리에 맞는 곡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좋아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아 처음에는 어색했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피아노 치는 것이 부담이 됐다. 직접 연주를 안할 수도 있지만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치는데, 극중 배역의 많은 감정이 들어가 있는 곡이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이 공감하는 노래기 때문에 직접 제가 치는 것 뿐만 아니라 감정이 담기기를 바랐다”며 “‘맨도롱 또똣’ 촬영 당시 키보드를 가지고 가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 노래를 둘러싼 세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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