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페이’로 소액결제 경쟁 나섰다

입력 2016-03-1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T페이’를 15일 출시한다.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1만1000여 가맹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드·현금 없이도 1만1000여개 가맹점 이용
BLE 기반…휴대전화 안꺼내고도 결제 가능

이동통신 기업들이 ‘휴대폰 소액결제’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간편 결제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T페이’를 15일 출시한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기반으로 해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T페이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롯데리아, TGIF, 아웃백 등 T멤버십 가맹점 1만1000여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에 CU와 뚜레쥬르, VIPS 등을 포함해 전국 2만여개 매장으로 제휴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T페이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핸즈프리 결제’와 T멤버십 또는 전용 앱의 ‘바코드 스캔’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한 저전력블루투스(BLE) 기반 결제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계산대에 다가가면 스마트폰과 매장 결제기기(POS)가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고객 인증 및 결제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점원이 본인확인(전화번호 뒤 4자리 또는 별명) 후 사인패드에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는 완료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우선 이용 가능하며, 상반기 중 아이폰 버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쟁사들도 휴대폰 소액 결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지난해 말 스마트지갑 앱 ‘클립’에 오프라인 결제를 추가했다. 그 중엔 KG모빌리언스의 휴대폰 소액결제 ‘엠틱’도 있다. 엠틱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로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 클립에 등록한 할인멤버십과 가맹점멤버십, 엠틱 결제 바코드를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7월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페이나우 터치’를 출시했다. 결제 시 휴대폰 번호를 불러주거나, 서명 패드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이용자 휴대폰에 자동으로 결제 승인 요청 푸시 메시지가 뜨고, 이용자는 푸시 메시지의 ‘결제 진행’ 버튼만 터치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