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에디’ 태런 에저튼·휴 잭맨, 이 시대의 진정한 히어로

입력 2016-03-21 09: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독수리 에디’의 주역 태런 에저튼과 휴 잭맨이 이 시대의 진정한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다.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최초 국가대표 스키 점프 ‘마이클 에드워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소재는 스포츠 무비를 표방하고 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뚜렷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에디’와 ‘브론슨’을 보며 공감과 위로를 받고 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에디’의 목표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한결 같은 의지로 목표를 추구하는 영웅적인 인물이었고 ‘독수리 에디’는 그의 의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다”라며 영화 속에 담긴 도전의 가치에 대해 전했다.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의 후반으로 갈수록 ‘에디’와 ‘브론슨 피어리’의 도전은 어렵고 험난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하며 힘찬 감동을 얻는다.

‘에디’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은 “요즘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다. 불굴의 의지와 믿음으로 자신을 향한 차갑고 부정적인 시선을 털어버리고 꿈을 이뤘다. 이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에디’처럼 긍정적이고 남들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이뤄낸 성과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라며 ‘에디’를 통해 관객들에게 자신감을 전한다. 그의 말대로 ‘독수리 에디’는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의 가치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승의 감격보다 더 큰 도전과 희망의 감동을 전달하며 결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냉혹한 사회적 기준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과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위로를 전달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한편 영화 ‘독수리 에디’는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