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윤제문이 생각하는 ‘대배우’란

입력 2016-03-21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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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와 윤제문이 ‘대배우’에 대해 정의했다.

먼저 오달수는 21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배우’ 기자간담회에서 “대배우란 믿음이 가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가 나오는 영화를 기다렸다가 보게 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삶이 묻어나오는 배우”라며 “젊은 배우들도 연기를 잘하지만 그 배우들에게 ‘대배우’라는 말은 안 쓰지 않느냐. 연륜이 쌓여서 그를 보기만 해도 삶이 느껴지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윤제문은 “연기하는 데 재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천재가 있나 싶다. 오달수 형의 말처럼 묻어나오는 것이 아닐까”라며 “신문을 보는 모습에서도 관객이 감동받을 정도로 ‘묻어나오는’ 배우가 대배우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경지가 된다면 대배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충무로의 ‘천만 요정’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영화계에 도전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 영화다. 박찬욱 사단 출신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장성필’ 역의 오달수와 더불어 윤제문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장성필’의 극단 선배이자 국민배우 ‘설강식’은 윤제문이 연기했으며 이경영은 대한민국 대표감독 ‘깐느 박’을 맡았다. 믿고 보는 세 배우가 뭉친 ‘대배우’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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