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정지훈과 이민정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백화점의 40대 만년과장 영수(김인권)에서 30대 엘리트 훈남 점장으로 환생한 이해준 역과 영수의 아내이자 살림꾼으로, 사별 후 백화점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된 신다혜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8회 분에서는 해준(정지훈)이 집을 팔려는 다혜(이민정)에게 ‘한 집 살이’를 하자고 선언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정지훈과 이민정이 달달한 기류를 한껏 내뿜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이불에 누워있던 정지훈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민정을 기습적으로 양팔로 꽉 감싸 안는 박력 넘치는 스킨십을 감행하는 것. 이민정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정지훈과 진한 눈빛을 주고받아 설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에 정지훈이 놀란 이민정을 더욱 거세게 끌어안고 환한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스킨십을 예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지훈과 이민정의 따스한 ‘햇살 포옹’을 나눈 장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돌아와요 아저씨’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 당일 스케줄 중 맨 첫 순서였던 정지훈과 이민정은 오전 10시부터 본 촬영이라 착각이 들 만큼 리허설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 날 촬영에서는 창문으로부터 들어오는 빛과 두 사람의 위치가 중요했던 터. 두 사람은 신윤섭 PD와 함께 최적의 동선과 각도를 짜기 위해 기탄없는 논의를 나누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평소 함께 하는 장면이 많은 정지훈과 이민정은 카메라 안팎으로 ‘맞춤 케미’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돋우고 있다. 동년배인 두 사람이 촬영을 거듭할수록 딱 맞아떨어지는 연기 호흡을 발휘하고 있는 것. 정지훈과 이민정은 카메라에 불이 켜지면 극중 티격태격하면서 묘한 감정을 띠는 해준과 다혜로 분했다가, 컷이 완료되는 동시에 촬영 내내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는 편안한 사이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정지훈과 이민정은 두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십분 살려내는 열연들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며 “9회에서 해준과 다혜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아내를 유혹하기 위해 나선 해준의 행동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8회 분에서는 홍난(오연서)과 이연(이하늬)이 이연의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위해 발동을 거는 장면이 그려져 흥미를 유발했다. 홍난과 이연이 후배 배우 주연(류화영)에게 센 언니 포스를 발산하며, 배역과 의상 협찬을 부탁했던 것. 짙어진 ‘여여 케미’로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는 홍난과 이연이 또 어떤 활약들을 펼치게 될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9회는 23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