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운전자 수행가이드 내용보니 ‘황당’

입력 2016-03-2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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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 방송화면 캡쳐


 사진=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 방송화면 캡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운전자 수행가이드 내용보니 ‘황당’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 폭언·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전직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였던 A씨는 2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뒷자리에서 물병을 던지는 등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운전 중에 이 부회장과 눈을 마주치면 안 되기 때문에 룸미러를 돌려놓고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운전하게 했다. 그 때문에 두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듯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운전기사 B씨는 “운전 지시가 까다로워 계속 긴장하고 있는 데다 뒤에서 계속 욕하고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이 날아오니까 밥이 도무지 넘어가질 않았다. 3일동안 밥을 한 끼도 못먹었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의 갑질 논란을 최초보도한 노컷뉴스는 실제로 대림산업의 운전자 수행가이드에는 ▲ 본의 아니게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절대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 실언하실 경우 곧이곧대로 듣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 차선을 변경할 경우 사이드미러로 확인하는 것 보다 몸과 고개를 뒷좌석 유리까지 돌려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이 부회장의 갑질 논란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갑질 논란.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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