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진규 사망 소식에 동료 선수들 애도…안현수 “함께했음을 영원히 기억할게”

노진규(가운데), 안현수(맨오른쪽). 안현수 인스타그램 캡처

故 노진규 사망 소식에 동료 선수들 애도…안현수 “함께했음을 영원히 기억할게”

[동아닷컴]

쇼트트랙 선수들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동료 선수 노진규(한국체대)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27, 강원도청)은 4일 오전 노진규의 SNS를 통해 "진규가 지난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말로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에 영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잭 웰본은 자신의 트위터에 '노진규, 당신은 최고의 스케이팅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말과 함께 그와 함께 경기했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캐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찰스 해믈린도 자신의 SNS에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했다.

또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규야. 함께 했음을 영원히 기억할게. 스케이트에 대한 너의 열정 잊지 못할거야. 빙판 위에 너는 정말 행복해 보였고 늘 최고였어. 고마웠고 많이 그리울거야"라는 말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

앞서 노진규는 지난 2013년 9월 어깨 부위에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종양 제거 과정에서 악성 골육종으로 판명받으며 항암 치료를 이어왔다.

노진규는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해 1월 회복 하는듯했으나 다시 골육종이 재발해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결국 긴 투병생활 끝에 운명을 달리 했다.

노진규는 한국 쇼트트랙에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었다. 지난 2010년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서 종합 우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같은 해 11월 열린 월드컵 4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장례식장은 서울 원자력병원 영안실 2층 VIP실이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치러진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안현수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