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대박’vs‘조들호’vs‘몬스터’, 진짜 승부 이제부터

입력 2016-04-04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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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대박’vs‘조들호’vs‘몬스터’, 진짜 승부 이제부터

지난달 28일 일제히 첫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가 ‘2차 대전’을 벌인다. 극 중 전개상 아역 분이 마무리되고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하면서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먼저 ‘1차 대전’인 1·2회 시청률 경쟁에서 최민수(숙종 역)와 전광렬(이인좌 역)의 호연으로 승리를 거둔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에서는 장근석과 여진구, 임지연이 4일 방송되는 3회 방송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장근석은 누더기 같은 옷차림으로 화려한 한류스타 이미지를 내려놓고, 눈빛 하나로 승부하는 풍운아 대길로 돌아온다. 연잉군을 연기할 여진구의 변신은 더욱 과감하다. 반듯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투전판을 기웃거리고 기생과 한가롭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량 같은 왕자로 파격 변신한다.

또 임지연은 아름다운 외모 속에 복수심을 품은 담서로 등장한다. 앞으로 대길과 연잉군 사이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낼 인물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3회부터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며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들이 전광렬, 최민수 등 선배 배우들과 어떤 호흡을 선보일 것인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3인방과 더욱더 휘몰아칠 ‘대박’의 재미에도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박’과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는 시작되는 박신양과 강소라의 콤비플레이를 그리며, 동 시간대 1위 탈환을 노린다.

앞서 방송분에서는 북가좌동 재건축현장 노숙자 방화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노숙자 변지식(김기천)이 기소됐다.

3년 전 검사시절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의 용의자가 변지식이 아닌 사실을 알고 있는 조들호(박신양)는 그의 변호인으로 나섰다. 그 과정에서 변지식의 변호인을 맡고 있던 이은조(강소라)와 공동 변호를 맡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불협화음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두 사람이 3회 분에서 각성한다. 새롭게 콤비플레이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의뢰인을 위해 사방팔방을 뛰어다니며 고군분투 하는 조들호와 이은조의 모습에서는 감동이, 두 사람이 부딪히며 투닥거리는 과정에는 유쾌한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꼴찌의 반란’도 시작된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복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가 본격적인 성인 등장을 알리며 꼴찌 탈출을 천명한 것.

제작진은 “3회에서는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은 도도그룹을 통해 한 곳에 모이게 된다”며 “네 사람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 과정부터 그 안에서 겪게 되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층 더 악랄해진 정보석과 그에게 맞설 강지환의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MBC


한층 더 치열지는 방송 3사 드라마 경쟁. 마지막에 웃는 드라마는 어떤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2TV·MBC·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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