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어화’ 꽃미녀-어깨깡패, 눈코입 즐거운 먹방+토크

입력 2016-04-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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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코와 입이 즐거운 무비토크였다. ‘해어화’ 3인방이 쉴 틈 없는 매력과 먹방으로 1시간을 꽉꽉 채웠다.

‘해어화’의 주연 3인방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는 6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해어화’ 무비토크에 참석해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먼저 한효주는 “촬영 전에 3~4개월 정도 준비했다. 일주일에 3일은 정가와 3일은 한국 무용으로 풀 스케줄로 연습했다”며 “노래와 춤 둘 다 너무 어렵더라. 연습하면서 소리를 매일 훈련하는 가수들을 존경하게 됐다. 춤도 매일 몸을 수련해야 하는 직업이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쏟아지자 “1년 전이라 잘 기억은 안 난다”고 말했지만 바로 일어나 휴지를 들고 즉석에서 살풀이를 선보였다.

한효주의 멋진 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효주는 시조 ‘일각이여삼추’를 기반으로 한 정가를 부르기도 했다. 또한 천우희는 ‘해어화’에서 부른 유행가 중 한 곡을 열창했다.


두 사람의 노래가 끝난 후 유연석은 “한효주와 천우희 모두 ‘다른 분이 녹음한 노래를 튼다’고 의심할 정도로 정말 잘하더라”며 “관객들도 다른 가수가 녹음했을 거라고 의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방송으로 확인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연석은 극 중에서처럼 아리랑을 피아노로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때 한효주가 유연석을 향해 “어깨깡패 유연석”이라고 열혈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매너 넘치는 유연석에게 한효주와 천우희는 케미 넘치는 칭찬으로 화답했다. “유연석에게 사진 선물을 받았다. 마지막 촬영에 촬영 중 찍은 사진을 넣어서 사진첩을 주더라”고 밝힌 천우희는 “유연석은 섬세한 남자다. 이런 ‘밀크남’이라면 ‘땡큐’다. 정말 매력적이다.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멋있다. 매력이 넘치는 오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효주도 “나도 땡큐다. 오빠가 매력이 많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세 사람은 애정을 서로 주고받는 것뿐 아니라 V앱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듬뿍 전했다. 하트와 꽃받침 그리고 매혹적인 윙크 등 다양한 애교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였다.


마지막은 매운 떡볶이 먹방으로 장식됐다. 세 사람은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다고 밝혔으나 “떡볶이 하나에 관객 100만명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거 어떻느냐”는 말에 갑자기 의욕을 불태웠다. 한효주는 “10개도 더 먹을 수 있다”면서 용기 있게 떡 하나를 집어먹었다.

유연석 또한 “나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 하지만 영화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먹을 수 있다”면서 떡볶이를 먹었다. 두 사람에 이어 매운 떡볶이를 맛 본 천우희. 두 눈을 크게 뜬 그의 표정만 봐도 매운 맛이 화면을 뚫고 전해지는 듯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MC 박경림의 도움을 받아 약 7개의 떡을 먹었다.

이 과정에서 한효주는 300만 공약으로 “관객과 단둘이 매운 떡볶이를 먹는 데이트를 하겠다”고 말했으며 유연석은 “나도 한효주 옆에서 같이 데이트를 하면 안 되느냐. 그 옆자리에서 또 다른 관객과 떡볶이 데이트를 하겠다”고 400만 공약을 밝혔다. 천우희는 “나는 두 분의 공약을 받고 그 앞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겠다. 두 눈을 맞추면서 부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관객 700만명을 꿈꾸며 매운 떡볶이를 열심히 먹은 세 사람의 바람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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