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탕과의 전쟁’ 선포…청소년, 당 섭취량 적정 기준 ‘위험’

입력 2016-04-07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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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탕과의 전쟁’ 선포…청소년, 당 섭취량 적정 기준 ‘위험’

정부가 당류저감을 위한 이른바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류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우유를 제외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최근 총열량 대비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청소년을 중심으로 당류 섭취량 비율이 적정 기준을 웃돌고 있어 선제적인 조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정부의 당류저감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기술적인 대응 방안도 연구 중이다.

식약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영양표시 등에 당류 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분 섭취량을 확인하기 쉽도록 표시 의무를 강화하고 의무대상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저칼로리 감미료인 알룰로스(Allulose)와 같은 당류 대체제 개발과 보급에 힘을 쏟고 시럽 및 탄산음료 줄이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앞서 가공식품 업체들도 저당화 노력에 나섰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에 천연당을 사용해 당 함량을 최고 50%까지 줄였고 매일유업도 저당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도 천연감매료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내는 라이트 프라푸치노 시럽을 개발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가공식품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는 상황이다”라며 “당 과잉섭취로 인한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식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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