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돌저씨’ 정지훈 또 죽나요? 해피엔딩vs새드엔딩

입력 2016-04-08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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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저씨’ 정지훈 또 죽나요? 해피엔딩vs새드엔딩

역송체험이 끝나가고 있다. 이승에서의 역송체험을 마무리하기 시작한 정지훈과 오연서. 그러나 이들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온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14회 방송에서는 역송 체험이 끝나가는 해준(정지훈)과 홍난(오연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난은 석철(오대환)에게 납치됐으나, 해준과 승재(이태환)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났다. 석철에 의해 죽은 큰형님(고인범)의 장례식을 찾은 홍난은 슬픔을 삼키며 복수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난을 도운 해준에게는 또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아버지 노갑(박인환)이 알츠하이머(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 노갑은 치매를 자각했다. 그런 노갑을 발견한 해준은 노갑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러나 오히려 노갑은 역정을 냈다. 그 과정에서 노갑이 한나(이레)가 영수(김인권)의 친딸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를 몰래 엿듣던 다혜(이민정)는 눈시울을 붉혔다. 해준 역시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았다.

그런가하면 해준과 홍난은 역송 체험의 종료가 다가온 걸 깨닫고, 부지런히 현세 생활의 마무리에 나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현세를 떠나기 전 다혜에게 오빠의 존재를 알려야할 지, 고민에 빠졌다. 홍난이 “난 이미 죽었고, 줄 수 있는 게 상처밖에 없어”라며 다혜가 견뎌야할 후폭풍을 두려워하자, 해준이 “다혜한테 말해주고 싶어.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 오빠가 있었다는 사실을”이라고 홍난을 설득했다.

더욱이 해준은 X의 메시지와 역송 체험이 14300분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내가 만든 것들을 지키려면 이제 진짜가 되어야 해”라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후 홍난은 이연(이하늬)에게 “한기탁(김수로), 차재국(최원영) 잊고 이제 너 자신을 즐기면서 살아”라고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며 이연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해준 역시 펍 크눌프를 인수해 홍난에게 깜짝 선물하는가 하면, 한나와 노갑과 따로 시간을 보내거나 떠나기 전 마지막이라고 한 다혜와의 저녁 약속에 꽃다발을 사들고 나서는 등 가족들과 헤어질 준비를 해나갔다.

그러나 해준이 다혜와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작정하고 달려든 석철의 차에 부딪혀 시청자들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사고를 당한 해준이 피를 흘리면서 겨우 몸을 일으켰지만, 이내 다시 쓰러지는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난관이 예고됐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돌아와요 아저씨’다.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꿀잼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 드라마의 끝은 어떻게 맺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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