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의 남자들, 이젠 스크린이다

입력 2016-04-09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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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의 김명민-영화 ‘탐정 홍길동’의 이제훈(아래). 사진|NEW·동아닷컴DB

시청률의 남자들이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긴다.

출연한 드라마로 시청률 1위의 성과를 거둔 배우 김명민과 이제훈이 다음 무대로 영화를 택했다. 5월 주연영화로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최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마친 김명민은 실존인물 정도전을 그려내며 다시 한 번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켜낸 그는 스크린으로 이동해 주연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제작 콘텐츠케이)를 내놓는다.

이제훈 역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5월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이다. 입대 직전인 2012년 출연한 ‘파파로티’ 이후 4년 만에 참여한 영화다.

마침 이제훈 역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 범죄 장르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의 후광효과까지 더한 그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탐정의 활약을 그린다.

이제훈은 드라마 ‘시그널’에서 소화한 실력 있는 프로파일러 역할에 이어 이번에도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로 관객에게 긴장감을 만든다.

이제훈은 “매사 까칠한 인물이지만 사건 해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집요하다”며 “겁도 없고 정도 없어 친구도 없는 설정이라 부정적인 인물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반대로 이 점을 매력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특히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은 앞서 송중기를 스타덤에 올린 ‘늑대소년’의 연출자란 사실에서 시선을 끈다.

송중기에 이어 이제훈과 손잡은 조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주인공의 이미지로 떠올린 배우가 이제훈”이라며 “이번 영화에서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물론 김명민의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교적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왔지만 정통 범죄극에 참여하기는 2007년 영화 ‘무방비 도시’ 이후 9년 만이다.

영화는 한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사건 브로커가 주인공이다.

더욱이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의 제작자가 배우 배용준이란 사실도 관심을 더하는 대목이다.

제작자와 주연배우로 손을 잡은 두 배우의 만남과 그로부터 빚어질 시너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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