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5회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릭 서캠프의 2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7m의 시즌 1호 대포.
이전 경기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3경기 5타수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게다가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 등으로 5회 2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호가 7회 오클랜드 빌리 번스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0.167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9회 오클랜드의 크리스 코글란에 결승 솔로포를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9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8회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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