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해야겠죠?…‘옥중화’ 제작진, 함께 사전투표 참여

입력 2016-04-09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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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극본 최완규)의 이병훈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이 오늘(9일) 오전 용인시 백암면 주민자치센터에서 2016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방송을 앞두고 용인 대장금파크에서 연일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옥중화’ 제작진은 어제도 지하동굴감옥 장면으로 밤샘촬영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촬영을 이어가기 앞서 다같이 모여 국민의 주권행사를 위해 투표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촬영을 재개했다고.

방송계 어른이자 대선배인 이병훈 감독이 지난 새벽 해산 전 '다음주 촬영일정이 바쁠수도 있어, 날이 밝으면 사전투표를 하고 촬영장에 나오겠다'고 하자, 다양한 연령대의 스텝들도 용인 대장금 파크 근처 투표소에서 간편히 참여 가능한 사전투표행렬에 동참의 뜻을 피력하며 뒤를 따랐다는 후문.

2016년 봄 최대 기대작을 준비하는 제작팀 답게 빡빡한 촬영스케쥴 중 색다른(?) 일정으로 한껏 고무된 총 50여명의 스텝과들 이병훈 감독 등 연출부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담긴 인증샷 역시 예사롭지 않은 기운과 감각으로 가득해 보는이들에게 에너지를 선사하는 느낌이다. 이병훈 감독은 '방송생활 40여년만에 이렇게 스텝들과 다함께 투표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힘을 모아 작품을 만들어가는 스텝들과 투표하니 국민으로서 왠지 더 뿌듯함이 크다. 함께 시간을 쪼개 투표를 했으니 ‘옥중화’ 촬영도 기운을 받아 더 순조롭게 진행될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아이의 파란만장한 인생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유익을 주겠다는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관 답게 '개념 가득'한 ‘옥중화’ 제작진의 촬영 중 투표행렬 인증샷은 드라마 제작진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단체 투표 인증샷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옥서'를 비롯한 용인 대장금파크내 마련된 오픈세트에서 바쁜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MBC창사 55주년 특집기획 ‘옥중화’는 오는 30일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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