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북마크] 육성재 다음은 에릭남…MBC ‘새 아들’ 급부상

입력 2016-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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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가수 에릭남이 새로운 ‘MBC의 아들’로 떠오르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 이어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 신랑까지 된 것.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곽시양-김소연 커플의 가상 결혼 종료와 함께 에릭남과 묘령의 여인이 새 커플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던 에릭남은 ‘우결’ 제작진으로부터 미션 카드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최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속 모습의 연장선상이었다. 미션 카드를 확인한 에릭남은 멋스러운 수트 차림으로 성에 갇힌 예비신부를 구하러 갔다.

하지만 에릭남은 오히려 자신이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패닉에 빠진 채 영어 멘트를 마구 쏟아냈다. 에릭남을 VCR로 지켜본 박미선은 “에릭남이 당황하면 영어를 한다”고 설명했다. 가까스로 멀리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죄수복을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한 에릭남. 그는 포기 하지 않고 수차례 노력 끝에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시소커플의 이별과 차오루-조세호 커플의 봄 소풍 그리고 육성재-조이의 방송국 탐방기와 분량을 나누면서 에릭남과 새신부의 첫 대면 조차 그려지지 않았다. 분량은 짧았지만 에릭남의 팔색조 같은 매력은 여성 시청자를 저격하기 충분했다. 에릭남은 수트를 입고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다가도 한국말에 서툰 모습과 탈출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허당 같은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간 보여준 ‘엄친아’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육성재-에릭남. 동아닷컴DB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에릭남. 이후 그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내한 스타를 인터뷰하는 전문 리포터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한때 ‘우리 결혼했어요’ 스튜디오 패널로 활약한 에릭남이 이번에는 VCR 속 가상 결혼의 주인공까지 꿰찬 것을 보면 이제 그도 확실히 ‘MBC의 아들’로 자리매김 한 모양새다. ‘진짜 사나이’와 ‘우리 결혼했어요’ 등 MBC의 힘으로 성장한 육성재-차오루처럼 에릭남 또한 강력한 ‘MBC 버프’를 받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방송캡처-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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