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가비 “핸드볼 파울, 인정 하지만 위치는 알 수 없어”

가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장 가비(33)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나온 자신의 핸드폴 파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스코어 합계 3-2로 앞서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선취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바르셀로나 또한 1골을 더 넣어 연장전까지 가지 않기를 바랐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43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페널티킥골까지 내주며 승리와는 점점 멀어져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공은 가비의 팔에 맞았고 심판은 휘슬을 불었다.

아쉽게도 판정은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이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판정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직후 스페인 스포츠전문 사이트 '아스'에 따르면 가비는 "우리 팀은 전력을 발휘했다"며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범했던 핸드볼 파울도 언급했다. 그는 "심판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간주해 프리킥을 줬다. 당시 나는 내 손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는지 밖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비는 "우린 아직 준결승에 진출했을 뿐이다. 추첨 결과를 기다릴 뿐이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싸워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4강 대진 추첨은 오는 15일 진행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이 4강에 안착한 상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