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5월 대전’

입력 2016-05-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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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급 ‘아이폰SE’ 10일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J7·J5·J3로 맞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2016년형 ‘갤럭시J’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프리미엄 모델 시장이 포화되면서 최근 인기인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에 글로벌 대표 기업들도 적극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성능을 높여 차별화를 꾀했다.


● ‘아이폰SE’ 10일 출격

먼저 애플의 ‘아이폰SE’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SE를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예약 가입을 시작했다. 아이폰SE는 4인치 중저가 모델이지만 ‘아이폰6S’급의 사양을 갖췄다. 외형 디자인은 ‘아이폰5S’와 닮았지만 아이폰6S와 동일한 64비트 A9칩을 탑재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1200만 픽셀의 카메라도 달았다. 가격은 16GB 모델이 59만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혜택으로 가입자 모시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3일까지 개통한 뒤 5월 이내로 ‘옥수수’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결제 포인트 2만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 가입 이벤트를 9일까지 진행한다. 아이폰SE 예약가입 선착순 3000명이 대상이며, 5월 내 비디오포털 서비스가 포함된 요금제로 개통을 하면 모바일 상품권(해피콘) 2만원을 증정한다.

삼성 ‘갤럭시J’ 시리즈로 맞불

삼성전자도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J5’를 내놓고 ‘갤럭시J7’은 KT에 단독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29만7000원과 36만3000원이다.

5.2인치 갤럭시J5, 5.5인치 갤럭시J7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카메라도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에 전후면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를 채용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밖에도 전면에 LED 플래시를 적용하고 화각을 120°까지 넓혀주는 ‘와이드 셀피’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는 각각 3100mAh와 3300mAh로 동급 최대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J3’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KT는 갤럭시J7을 6월15일까지 개통한 뒤 ‘현대증권 able슈퍼체크카드’를 발급받고, 통신비 자동이체 및 이벤트를 신청하면 현대증권에서 결제계좌로 5만원을 캐쉬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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