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세점들 “차별화만이 살 길”

입력 2016-05-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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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인사동에 그랜드 오픈한 SM면세점 서울점.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가운데 인사동 지역의 특성을 살린 한류체험형 콘텐츠 등의 마케팅으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제공|SM면세점

SM, 한류마케팅…두산, 송중기 모델로

지난해 힘들게 면세점 특허를 받은 HDC신라, 두산, 한화갤러리아, 신세계, SM 등은 이번 면세점 추가 발표에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하지만 불만을 토로만 하기는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 저마다 다가올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 발표가 있던 지난 29일 하나투어가 주도하는 SM면세점이 그랜드 오픈했다.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자리 잡은 SM면세점은 디올, 조말론, 바비브라운, 맥 등 인기 수입화장품을 입점시켰고, 지하1층의 해외명품관에는 코치, 발리, 에트로, 베르사체 등을 유치했다. SM면세점은 인사동이란 특성을 살려 지역 한정식, 전통찻집과 제휴를 맺고 플래시몹, 한복체험 행사 등 ‘체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와 두산면세점도 18일 정식 개장한다. 명동 본점 신관에 들어선 신세계 면세점은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몽클레르 등의 해외브랜드를 유치했고, 동대문 두산타워에 자리 잡은 두산면세점은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를 모델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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