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은 물론 주연배우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가 함께 자리했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 캐스팅에 대해 “늘 비슷비슷한 배우들과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는 처음 손을 맞추는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긴장을 많이 했다. 하정우 배우는 언젠가 작품을 하게 될 배우라고 여기고 있었다. 처음에는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감독한 경험이 있다 보니 감독의 힘든 점을 잘 알더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김민희에 대해서는 “영화 ‘화차’랑 ‘연애의 온도’를 보면서 놀랐다. 어느새 충무로 감독들이 함께 하고픈 배우가 됐다. 도도할 줄 알았는데 소탈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하더라. 촬영현장에서 공감능력이 뛰어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조진웅 역시 박찬욱 감독에게 선택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 배우와 맞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최민식에게 조진웅에 대해 물었더니 ‘그거 아주 괜찮은 놈이다. 눈 여겨보아라’고 말하더라. 고급 오디오 같은 스팩트럼이 넓은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칸 영화제에 진출을 확정한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