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가요계, ‘방탄’ 뚫을 탄환은 트와이스?

입력 2016-05-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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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 소년단-트와이스 (아래).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1주일 차 새음반…그룹 성대결

‘방탄’ 뚫을 탄환은 트와이스일까. 아이돌 시장에서 흥미로운 성(性)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대결의 주인공이다. 1주일 차이로 새 음반을 내면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팬덤은 방탄소년단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트와이스는 폭넓은 대중을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다.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예약 판매분과 국내 음반 매장의 수요를 합친 음반 선 주문량이 30만장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해 1일 밤 벌인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는 120만명이 접속해 팬덤의 위세를 자랑했다. 호감을 표시하는 ‘하트’ 이모티콘은 약 1억개를 얻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이날 0시 발표 직후 국내 8개 모든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출근 시간이 시작된 8시대부터 트와이스의 ‘치어 업’이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 차트 정상을 차례로 탈환하며 방탄소년단을 밀어냈다. 음반은 방탄소년단, 음원은 트와이스가 각각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4월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를 발표한 트와이스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실시간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1일까지 일주일간 약 4만1000장을 판매했다. 여자가수 초동(발매첫주) 판매량으로는 역대 8위에 해당한다. 1위는 소녀시대, 2위 에프엑스, 3∼7위도 소녀시대여서 데뷔 6개월된 트와이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방탄소년단이 엑소 부럽지 않은 팬덤으로 물량공세를 한다면, 트와이스는 걸그룹으로는 만만치 않은 팬덤에 폭넓은 대중성까지 갖춰 양공작전을 펼치고 있다.방탄소년단은 7·8일 이틀간 콘서트를 벌이고 방송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들의 화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시장을 재편시킬 남녀 대표 신진세력의 대결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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