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전반에 불고 있는 먹방과 쿡방의 열풍을 스크린에서 이어감과 동시에, 인생의 맛과 여유를 환기하는 영화들을 통해 삶의 미각을 되찾는 힐링의 시간과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26일 개막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의 포스터는 밥그릇과 숫가락을 그린 포스터에 ‘함께 나눠 먹는 밥’의 의미를 담았던 제1회 영화제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는 한편, 한층 더 밝아진 하늘색으로 신선함과 청량감을 강화한 이미지다. 화가 김수지 씨가 한국적인 감성의 붓선을 살려 표현한 포스터의 이미지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우리네 그릇을 상징하며, 지난해 1회 행사를 통해 막 첫 술을 뜬 영화제가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을 채워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낮고 넓어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 그릇은 관객과 폭넓게 소통하고 음식을 함께 나누는 영화제와 닮아있다. 그릇의 빈 공간을 채워 나가며 앞으로 영화제가 관객과 함께 더욱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
한편,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5월 26일(목)부터 31일(화)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