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인천 동산고, 백송고 꺾고 16강 행

[동아닷컴]

인천 동산고가 백송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산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회전 경기에서 백송고에 9-3으로 승리했다.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백송고였다. 백송고는 2회초 조용현의 볼넷과 도루, 김민호의 1타점 2루타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곧바로 동산고의 반격이 이어졌다. 동산고는 2회말 정수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변승환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동산고는 3회말 선두 타자 장두성의 내야 안타와 한경빈의 2루수 실책 출루에 이어 김정우가 보내기 번트에 성공하며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안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3-1이 됐다.

백송고는 4회초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윤정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동산고는 4회말 정수근의 우전안타와 김성수의 볼넷에 이어 변승환의 보내기 번트에 악송구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자 백송고는 선발 고명수를 김태권으로 교체했지만 장지승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동산고가 한 점을 더 보탰다.

넉 점 차의 리드를 안은 동산고는 5회초부터 선발 송창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민수를 올렸다. 송창현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만을 허용했지만 사사구 8개를 내주며 제구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백송고는 7회초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2사 후 강승우의 안타에 이어 조규성이 내야 실책을 틈타 출루했고 한형희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점수 차는 두 점 차로 좁혀졌다.

동산고는 7회말 곧바로 잃어버린 점수를 되찾아왔다. 1사후 장지승, 장두성의 연속 안타에 이은 한경빈의 2타점 2루타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동산고가 다시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에도 정수근의 볼넷과 변승환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동산고는 9회초 백송고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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