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이달 중순 조기복귀

입력 2016-05-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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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예상보다 빠른 회복…삼성, 모처럼 희소식

‘캡틴’이 돌아온다. 팀 전체에 연이어 부상이 속출하고 공격력과 마운드 전력 모두 어려움이 큰 삼성이 주장 박한이(37·사진)의 빠른 복귀라는 모처럼 만의 희소식을 만났다.

박한이는 “주위에서 특별한 몸을 타고 났다고 한다. 예상보다 훨씬 회복이 빨랐다. 3군 경기를 시작했고, 현재 몸 상태는 70∼80%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팀에 많이 미안했다. 빨리 돌아가서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한이는 지난달 19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왼쪽 무릎 연골 손상 수술을 받았다. 당시 회복 훈련까지 치료 기간만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었다.

그러나 박한이는 예상보다 빠른 6일 경남대학교와 3군 연습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경기 감각 회복을 시작했다. 회복까지 4주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3주 만에 실전 경기를 뛰었다. 놀라운 속도다. 박한이는 2001년 프로데뷔 이후 무려 15년 동안 매해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올해 100안타를 때리면 양준혁(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인 16년 연속 세 자리수 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삼성은 박한이와 함께 차우찬, 김상수 등 주축 전력의 부상으로 어려움이 큰 상태다. 특히 박한이는 팀의 리더로 클럽하우스와 덕아웃에서 역할이 컸다. 박한이는 “5월 중순이면 팬들에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건강하고 빠른 복귀를 다짐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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