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탐’ 이청아 “7회 대본 보고 출연 결심했다”

입력 2016-05-09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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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탐’ 이청아 “7회 대본 보고 출연 결심했다”

OCN ‘뱀파이어 탐정’ 제작진이 이청아 출연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뱀파이어 탐정’ 7회에서는 미스터리 여인 이청아(요나 역)가 팜므파탈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이청아는 40년 전 하숙생 오빠 ‘영광’을 좋아하던 풋풋한 여대생 ‘은혜’였지만 자신의 생일 날 뱀파이어로부터 불의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가족을 떠나 보내고,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사람의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가 되어 버렸다.

‘영광’은 사랑하는 이청아를 지키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며 피를 공급했고 미스터리 조직까지 만들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이청아는 점점 피를 구하기 위해서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변해버렸고 ‘영광’에게 집착하고 사랑을 갈구했다. ‘영광’은 피를 구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며 점차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괴로워했다. 이청아가 뱀파이어가 된 후 40여년을 함께 했지만 어느 날 잠적해버린 것이다. 결국 이청아는 이준(윤산 역)의 도움으로 잠적한 ‘영광’을 찾았지만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 그는 이제 자신을 놓아달라며 이청아의 곁을 떠나고자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청아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뱀파이어의 특성상 얼굴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음에도 과거 첫사랑 순정녀의 모습부터 불의의 사고로 뱀파이어로 변하면서 겪는 혼돈의 과정과 시간이 흘러 누구나 무서워하는 팜므파탈 악녀가 되었지만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

제작진은 “이청아는 제작 초반 당시 7회 대본을 보고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청아는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친근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는데 ‘뱀탐’을 통해 많은 것들을 감추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실제 이청아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에 출연을 고심하던 중 7회에서 그려진 ‘요나’의 사연을 접하게 되었는데 겉모습은 악녀이지만 사랑에 대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에 보다 애정을 갖게 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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